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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Googled!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언제 부터( 적어도 논문 연구를 하는 연구실에서는 ) 구글은 '구글신' 이라 불릴 정도로 정보를 잘 찾는다. 어느새 부터 일반적인 것은 네이버로, 전문 자료나 바로 찾아야 하는 것은 구글로 검색하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네이버가 선방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구글은 50% 이상의 ( 80%이상의! )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른바 '좋은 기업', '잘나가는 기업'에 관심이 많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라 볼 수 있는 OS X, 안드로이드의 대표 회사인 애플과 구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었다. 사실 그간 소설을 많이 사서 긁어 모았으나.. 나는 역시 비소설이 어울리는 것 같다 ( --);

이 책의 초, 중반은 구글의 역사다. 처음 시작한 서칭 이론을 적용 시킨 구글의 창립자 브린과 세르게이의 이야기에서 부터 구글의 '사악해지지 마라'의 모토, 그리고 수익을 이루는 애드센스의 이야기 까지 장황하고도 재미있게 엮여져 잇다. 사실 이 책을 사기 까지만 해도 내가 원하는 것은 여기까지 였다. 하지만 제목은 '구글'이 아니라 '종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의 구글은 디지털 세계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가공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금방 목적지를 찾게 해준다. 무료다. 빠르다. 그게 끝이다. 하지만 구글은 사용자의 정보를 긁어 모은다. 사용자가 자주 찾는 페이지, 눌렀던 광고 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쿠키'정보를 긁어 모아 사용자가 가장 눈이 번쩍 뜨일만한 상품을 찾아내어 '슬쩍' 보여준다. 이는 에드센스의 이야기다. 구글의 주 수입원인 이 에드센스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고, 수익을 창출한다. 이로 인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액수를 전세계에서 단순히 '정보제공' 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수익은 결국 기존 미디어의 수익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존 신문사를 ( 강한 인과 관계는 아닐지라도 ) 무너뜨렸고, 광고회사를 위협한다. 구글의 유투브로 인해 기존 방송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구글과 미디어에 대한 중요한 얘기를 시작한다. 과연 구글은 뉴스, 신문 등 기존의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 했는가? 구글이 뉴스나 영상, 그리고 신문 등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므로써 생기는 정보의 평준화가 과연 긍정적인 일일까? 뉴욕타임즈의 기사와 시민 논객의 블로그 기사가 과연 같은 정보일까? 사용자에겐 어쩌면 맹목적인 신뢰를 주지만 과연 구글이 뒤에서 하는 정보 수집은 어디까지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러한 정보 수집은 과연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영향만 주고 있을까?

'디지털 세계의 정보 공유와 가공'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모든 기업들이 구글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어쩌면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일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미래, 컨텐츠 사업에서 부터 정부 기관까지.. 앞으로 어떻게 이 정보 괴물 '구글'을 상대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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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21:08 2010/07/01 21:08
Posted by 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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