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와 외과의사 봉달희(이하 봉달희)라는 드라마가 눈에 띈다. 공통점은 둘다 의학드라마라는 것. 어떤 연유에선지 갑자기 의학드라마가 두 편이나,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다. 먼저 봉달희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의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의대생이 아니라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거탑에 비해 뭔가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랄까. 생과 사를 다루는 최전선의 현장에서의 현실감과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조건, ( 이게 결과적으로 사랑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 느낌이 좋지 않다 사실. ) 독특한 케릭터들은 나름 두근거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하얀거탑]은 의학적인 것도 그렇지만 그 외적인 것. 즉 의국에서 일어나는 묘한 권력 다툼이 생명. 김명민의 갈수록 변해가는 케릭터와 김창완의 간만의(최초일지도!) 악역. 그리고 차인표의 새로운 등장으로 전체적인 구도가 흥미진진하다. 이 드라마는 봉달희와는 달리 현장에서의 그런 느낌보다는 ( 오히려 이런 부분은 뭔가 화려하고 꾸민 느낌이 많다. 세상에 어떤 수술실이 모두 그렇게 첨단인가! ) 정치적인 문제가 더 초점이 되고 있다. 실제 여러 블로그를 둘러보면 이러한 정치적 구도가 '한국에서도 비슷할지 몰라' 등의 반응과 '너무 일본식이다' 라는 반응으로 갈린다. 사실 원작으로 보면 그런 류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두 드라마의 플롯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애틋한 사랑' 따위로 끝나면 무진장 실망해버릴꺼다. 간만에 [반올림2] 이후로 볼만한 드라마를 찾았다. 기대해봐야겠다.

의룡
덧붙여 의룡이라는 만화책이 있다. 이는 [하얀거탑]과 느낌이 아주 유사한데 ( 실제 드라마가 이것과 연관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계속 가지게 한다. ) 이 만화 역시 의국에서의 문제점을 짚고 정치적인 그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하얀거탑의 '부원장'의 이미지와 똑같은 느낌의 케릭터가 있다!!! 혹시나 보지 않았다면, 강력 추천이다 (..)
덧. 수 년 전,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구본승, 신은경, 이재룡이 나왔었는데 ( OST를 정말 좋아했다. ), 2007년 3월 부터 그때의 인턴이었던 이재룡이 교수가 된 설정으로 [종합병원2]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의학 드라마 천지가 될 듯.
덧2. SBS 작명 센스는 왜 저러니? -_-









